뻔한 사진, 글 말고 더 '진짜' 같은 말들로 소통하고 싶어수많은 고민을 하다가 '일상을 보여드리자'라는간단한 말로 정리가 되었습니다.글 솜씨는 좋지 않지만, 어려운 어떤 말보다 쉽고 가벼운 말들이 때로는 더 잘 와닿으니커스텀블루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는24살 어느 대학생의 이야기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STORY> 섹션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의류 브랜드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패션, 음악, 장소, 음식, 라이프스타일 등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그 무엇이든<STORY> 코너의 주인공으로 등장할 예정입니다. 그럼 잘부탁드립니다.우리 더 친하게 지내요! BLU in japan #1 낯선 곳 여러분은 타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으신가요?일본살이 5개월.누군가는 코웃음을, 누군가는 부러움을 자아내는적당한 반년살이 기간. 저는 5개월동안 일본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 30KG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출발 전까지는 아무 생각도 안들었는데,비행기에 앉으니까 진짜 떠나는구나 싶더라구요. 아름다운 하늘을 날아서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호텔.'정말 내가 일본에 있나?' 싶어서마스크 안에서 혼자서 피식피식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저는 이날 카고팬츠 실버 색상을 입었답니다. 편의점에 들려 대충 저녁을 먹고긴장한 몸으로 침대에 눕자마자 기절.엄청난 무게의 캐리어와 긴장감이 나름 몸에 무리가 왔었나봅니다. 그렇게 다음 날. 이제 제가 살게 된 아파트로 출발합니다.저를 담당해 줄 일본 버디를 만나는 날이기도 합니다.(그녀의 이름은 유쨩) 아파트에 도착했습니다.생각보다 깨끗한 모습이라 마음이 놓였습니다.지금은 제 짐도 정리하며 새로운 물건들도 많이 생긴 상태인데,룸 투어를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일본 집만의 특징이 많아 보는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감각이 없는 다리에 휴족 시간을 붙인 후일본집에서의 첫번째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 날에는 제가 한 학기동안 다닐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날씨와 푸릇푸릇한 학교가 정말 잘어울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걸어 돌아오는 길 요즘 한국 날씨도 이렇게 좋은가요? 그리고 그날 밤에 집 앞에서 저는... 고양이 4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너무 귀엽고 얌전한 고양이들이 아파트 뒤에서 살고 있더라고요!딱 보니 깨끗하고 통통한게 주민 중 누군가가 챙겨주시는 것 같았습니다.저도 츄르를 품고 다녀야겠어요. 다음 날 아침, 햇살이 좋은 날 부동산에 아파트 계약을 하러 가는 날입니다.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출발!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너무 정신없이 나가느라 신발을 짝짝이로 신은...저 상태로 출발한 후 뒤늦게 발견하고다시 집에 와서 갈아신었답니다. (휴...) 예쁜 육교.연핑크와 버터 색상의 조화가 너무 예쁘지 않나요?제가 좋아하는 색 조합이어서 건널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 ~🎵~ ~🎵~ 인도 카레 가게!동네 맛집이라고 해요. 다음에 저도 가보겠습니다. 아파트 옆에 초등학교가 있습니다.운동장 벚꽃나무 아래에서 한동안 농구공을 튀기던 아이쉬지않고 집중해서 연습하더라구요.저도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운전석을 뒤로 젖혀 낮잠을 자고 있던 아저씨.낯선 이 동네의 여유로운 낮에 저도 한 구성원이 된 것 같아서기분이 묘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오후의 하늘 ---제가 일본에 도착한 후 사흘 간의 일상을 짧게 정리해보았습니다.사실 이곳에 적응하느라 작은 일에도 긴장하고, 또 성취감을 느끼기도 합니다.그 과정에서 행복함과 외로움도 동시에 느끼구요. 그래도 시간이 갈수록 조금은 익숙해지는 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처음 쓸때만 해도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는데끝맺음을 하는 지금은 마음이 정말 가볍습니다.<STORY>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익숙해지겠죠?그럼 다음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