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과 이어지는 교토, 그리고 귀국바로 시작합니다. (*이전 오사카편과 마찬가지로 매우 짧은 일정으로 관광명소나 다양한 곳을 다니지 않았기에 이 점 참고하시어 봐주세요!) 오사카에서 약 한시간 정도를 이동해 교토역에 도착했습니다! 교토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는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이 호텔은 미니바가 무료였기에 몇번이나 커피, 차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호텔에 들어오면 넷플릭스 보면서 편의점 털기를 해줘야합니다... 이날은 시간이 늦어 호텔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걸로 만족했습니다.그리고 다음 날 아침 아침에 일어나 호텔을 나섰습니다. 덜컹덜컹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향합니다.저는 교토에 머무르는 하루동안 가와라마치 주변을 살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첫번째로 간 곳은 <도쿠라 교토 산조점>입니다.함바그 식당이었는데, 현지인 맛집인지 모-두 현지인분들이더라구요. 함바그를 가르는 순간 터져나오는 엄청난 육즙정-말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추천드려요!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와 가와라마치 거리를 거닐다 마주친 교토의 콜롬비아 매장정말 교토스럽지 않나요?이런 아웃도어 매장까지 모두 교토의 무드에 맞는 디자인이어서 거리를 구경하기만 해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구경하러 들어갔던 팬시점에서 너무나도 친절하신 직원분 덕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또 일본에 온다면 꼭 교토를 다시 들려달라는 말.네! 꼭 다시 올게요:) 그리고 커피를 한잔 마시러 카페에 왔습니다.<이노다 커피> 다양한 식사 메뉴도 있지만, 저는 배가 불러 푸딩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아이스커피를 시켰는데요, 아차차....시럽을 빼달라는 말을 까먹어서 엄청난 맛을 블랙커피를 맛봤습니다.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던 ☕️ 저는 실내에서 먹었지만, 야외 자리도 정말 정말 예뻤어요.날씨 좋은 봄이나 가을에 다시 온다면 반드시 야외자리에 오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휴먼메이드를 들렸습니다. 매우 독특했던 피팅룸....... 블루보틀X휴먼메이드 콜라보 머그컵을 사러 왔답니다. 목적 달성! 그리고 이번에는 소우소우 거리로 향했어요.소우소우가 교토에서 시작된 브랜드여서 그런지 시죠 거리 근처에 소우소우 매장이 몰려있는 마을이 있더라구요! 용품 별로 여러 소우소우 매장이 있었습니다. 시그니처 신발 아주 유명한 가마구치백 저는 개인적으로 가마구치백의 얇은 끈이 불편할 것 같아서 좀 더 캐주얼하고 편해보이는 크로스백을 구매했어요.소우소우와 kokuyo가 콜라보한 가방이에요! 결론적으로 매우매우X100 맘에 듭니다.수납도 좋고 귀엽고.. 지인에게 선물하려고 제 것 포함 3개나 샀답니다. 하하 *TMI. 넷플릭스 <마이코상의 행복식탁>을 아시나요?교토를 배경으로 한 일본 드라마인데요.드라마 안에서 감사인사말로 흔히 알고 있는 '아리가토고자이마스'가 아닌,교토의 옛날 방언인 '오오키니'라는 말을 사용하는 걸 인상 깊게 봤었어요. 분명 일본 친구들이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말이라고 했는데여기서 직원분께서 오오키니!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깜짝 놀라고 정말 신기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숫자로 이루어진 소우소우 마을추천드려요! 구경을 마치고 <koe donuts>에 들려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어요. 그리고 정처없이 거닐다 들린 <Furugiya JAM> 빈티지샵제품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가격도 괜찮고 캐리어에 여유만 있다면 사고 싶은게 잔뜩 있었습니다.이곳을 추천드리는 이유 중 또다른 하나는... 직원분들의 인사말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어서오세요-란 뜻의 '이랏샤이마세'를 모든 직원분들이 정말 독특하게 말하시더라구요.15초마다 한번씩 이랏샤이마세! 라고 말씀하시는데 구경하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먹는 마지막 저녁은 라멘으로 결정🍜 그리고 호텔로 돌아서 호텔 내부에 있는 사우나에서 목욕을 즐긴 후커피 우유 한잔을 사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주 유명한 UFO 야끼소바를 먹어보고 싶어 야식으로 준비했는데요, 제 타입이 아주 아니었답니다.... 한입 먹고 bye😇 다음 날 아침.한국으로 귀국하는 날입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라운지에서 아이스 커피 한잔을 마셨어요. 그리고 교토역에서 간사이공항으로 바로 가는 하루카 열차를 탔습니다. 매우매우 귀여운 키티 열차 특급열차는 도시락 식사가 가능하기에, 도시락 하나를 사서 탑승했습니다. 바깥 풍경을 보며 도시락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 매우 무거운 25kg짜리 캐리어를 먼저 보내고 드디어 한국으로 향합니다. 꼭 손을 흔들어 주시는 일본 공항 직원분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배웅해주는 멋있는 광경하늘과 바다, 비행기와 배기분 좋게 일본을 떠났습니다. ...네, 그렇게 저는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습니다.4개월 반의 여정이 이렇게 끝이 났네요.누군가 저에게 일본에서의 시간이 어땠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행복하고 즐거웠고또 한편으로 외롭고 힘들기도 했습니다.그치만 하나 확실한건 저에게 다시는 없을 소중한 시간들이라는 것.그러나 후회없는 시간을 보내다 왔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보다는 후련한 마음으로 그 시간들을 배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제 다시 한국에서의 제 시계바퀴를 돌려보려 합니다.23살의 한 사람으로서 아직은 해야 할 게, 하고 싶은 게 너무너무 많으니까요! 일단 그 첫번째 페이지로 커스텀블루 23fw 오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곧 공개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안녕! P.S.시기를 놓쳐 쓰지 못했던 BLU in Japan 나머지 이야기는 계속됩니다.아, 한국에서의 일상도 당연히 꾸준히 작성할 계획이랍니다.언제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