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BLU in japan 다이칸야마 편으로 돌아왔습니다.사실 이 편은 다이칸야마보다는 <츠타야>가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이칸야마는 일본의 청담동이라고 불리기도 하더라구요.시부야역에서 걸어갈 수도 있지만 '야마=산'이라는 이름답게 언덕이 많아서더운 날에는 조금 더 힘들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아! 언덕이 많아 한국의 한남동과도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럼 지금부터 다이칸야마 이야기 시작해보겠습니다. 오랜만에 날씨도 좋고, 왜인지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점심 즈음,다이칸야마로 출발했습니다.제가 가끔 먹는 야채주스인데 망고맛, 포도맛, 오렌지맛 모두 맛있답니다. 날씨가 좋아 지하철을 타는 시간마저도 좋더라구요.도쿄의 복잡한 전철 덕에 조금 헤매기도 했지만...그래도 노선은 결국 이어지니까 여유롭게 생각했습니다 ㅎㅡㅎ 누군가는 꾸벅꾸벅, 누군가는 책을 읽는 나른한 한낮의 전철 다이칸야마 도착!도착해서 조금 걸으니 바로 예쁜 가게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쁜 가게들을 구경하며 걸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식당! <Grigio>이곳에서 점심으로 치킨 카레 먹을 계획이었습니다.그런데... 제가 3:30쯤 도착했더니 브레이크타임이라고 하시더라구요.분명 구글맵에 브레이크 표시 없었는데...사이트에서도 브레이크 없이 운영한다해서 간건데...ㅜㅜ 이날 딱! 카레가 너무 먹고싶어서 많이 속상했습니다. 그치만! 밥 먹을 곳은 많으니 다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렇게 걸어다다가 발견한 코인빨래방너무 멋있지 않나요? 앤틱한 난간이 있는 낡은 건물에 모던, 미니멀한 간판의 상점들스테인리스와 파란색 글씨의 간판 디자인핑크색과 버터색의 조합까지 완전히 제 취향을 저격하는 비주얼...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 담아두었습니다. 예쁜 세탁방을 지나쳐 제가 선택한 오늘의 식사는... 브런치!<Garden house crafts> 요란스럽지 않는 브런치 카페였는데요,내부자리보다 외부자리가 더-많고 더- 좋았으니날 좋을 때 밖에 브런치 추천합니다.(이른 아침부터 열기 때문에 일찍부터 여행을 시작할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밖에 앉고 싶지만 햇빛은 피하고 싶었기에...두가지 니즈랑 충족한 자리를 골라 잡았습니다 ㅎㅡㅎ 제가 선택한 메뉴! 시켜놓고 보니 메뉴에 빵이 없길래빵이 먹고싶었던 저는 빵도 추가했습니다 헤헷 시크한 강아지 주인분과 귀여운 강아지 두마리,그 강아지를 끊임없이 놀아주는 두명의 학생들을 보며또 경치도 구경하며, 또또 멍도 때려가며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밥을 배불리 먹고 다시 다이칸야마의 예쁜 길을 걸었습니다.제가 이곳에 온 목적인 그곳을 위해서요! 바로 츠타야 다이칸야마점입니다.시부야나 다른 지점도 많지만 왜인지 다이칸야마점에 꼭 와보고 싶었습니다. 입장! 정말 사고싶었지만 무게 때문에 고민이 되어 끝내 두고 온 데님북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은 장르별로 북 세션이 나뉘어져 있고,뮤직존, 큐레이트존, 키즈존, 굿즈존, 클래스존 등 다양한 세션도 있었습니다.서점으로 한정하기 보다는 복합문화공간에 가까운 곳이더라구요. 빵 사러 간 아주머니를 기다리는 강아지너무 귀여워요...♥︎ 저도 한켠에 자리를 잡았습니다.제가 가져온 책을 읽기 위해서요! 이 책을 읽었는데요,조금 파격적인 주제이기는 하지만... 저는 정말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저는 장르물 영화.. 느와르나 스릴러 영화책으로는 정유정 작가의 책을 즐겨보는 취향을 갖고 있어요.(혹시 엇.. 나돈데! 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그럼 영화, 책 추천해주세요🥺) 저와 비슷한 취향이시라면 구의 증명 추천합니다. 이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서 책을 읽었는데솔솔 부는 바람, 적당한 소음, 적절한 음악까지 있으니 정말 말그대로 책장이 술술 넘어갔습니다. 책 <구의 증명> 을 읽고 나서 만드신 플레이리스트니혹시 책을 읽을 예정이시라면 꼭 음악 함께 들어보세요!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책을 읽었습니다. 그렇게 어두워진 츠타야 서점을 나왔습니다. 이 장소.. 추천드려요! 저는 한국에 있을 때 특별히 어떤 장소에 가서 책을 읽은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인데이번에 이런 경험을 하니 너무 좋았습니다.앞으로 한국에 가서도 '책을 읽기 위한 외출'을 종종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새로운 장소에 와서 살다보니 더욱 더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어지는 욕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요리, 여행, 제작, 취미, 공부, 만남 등...제가 어떤 새로움을 마주하게 될지 기대하는 요즘이 행복하게 느껴집니다.이 소중한 시간들을 알뜰히 사용해보겠습니다. 오늘의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그럼 다음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