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오랜만에 일상편으로 돌아온 B.I.J입니다.일상편이지만 사실은 여행편이기도 한데요,이번 이야기는 저의 생일에 혼자 아사쿠사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혼자 타지에서 맞이하는 생일을 자취방에서 보내고싶지 않아 즉흥으로 예약해서 떠난 여행이랍니다.저는... P랍니다. 히히 그럼 이야기 시작해볼게요! 아침에 수업을 하나 듣고, 바로 지하철역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날씨가 너무 맑아서 행복했습니다.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여서 쾌청한 하늘이 너무 반가웠어요. 아사쿠사역에서 내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오늘의 점심식사 장소입니다.<아사쿠사 시타마치텐동 아키미츠>입니다.한국에도 체인점으로 들어와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평일 애매한 시간대여서 그런지 웨이팅은 커녕 가게 안에는 저 포함 두팀뿐!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텐동이 나왔습니다.한국에서는 텐동을 그리 즐겨먹는 편이 아니었는데,일본에 오고나서부터 텐동이 참 맛있더라구요. 이날도 역시 잘먹었습니다. 점심을 배불리 먹고 나와 오늘의 숙소로 향했습니다.<Onyado nono Asakusa Natural hot spring> 제가 급하게 숙소를 예약하면서 봤던 조건은1 합리적인 가격대2 료칸 인테리어3 온센 유무였는데요, 여기가 그 세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했던 곳이에요. 결과적으로 저는 대대대만족! 방은 작았지만, 저는 캐리어도 없고 혼자였기에 전혀 불편함 없었어요. 사실 짐을 두고 바로 생각해둔 곳을 구경하려고 했지만왜인지 머리가 너무 아파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그리고 눈을 뜨니 저녁이 되었더라구요! ㅎㅎ(P모먼트인가유) 슬슬 나가보았습니다.호텔 바로 앞에 있던 극장.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라구요. 어떤 공연을 하는지 궁금했던 순간입니다. 저는 먼저 제 생일 자축할 작은 케이크를 사기 위해 동네 베이커리에 들렸어요.<Milk no Ki>동네 베이커리이지만, 꽤나 평도 좋고 시나몬슈가 유명하더라구요. 그리고 유니클로 아사쿠사점을 구경하러 갔는데이런 귀여운 콜라보가....!!!유니클로X몬치치를 발견했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한참 고민하다가 한녀석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불꺼진 아사쿠사 거리나름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카페 <Fuglen>을 들렸습니다.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실까요...?가족여행 편에서 왜인지 떡볶이 맛이 났던 커피의 주인공...!한번 더 먹으러 왔습니다 하하(사실 근처에 연 카페가 이곳뿐 ㅜ ㅜ) 내부 자리가 너무 운치 있어서 먹고 갈까 하다가 결국 테이크아웃! 제가 밖에서 사온 것들입니다.먼저 후글렌 커피 딸기 쇼트 케이크 시나몬 슈 (맛있어요!) 몬치치 티셔츠 (잘보면 이친구 아사쿠사라고 적혀있는 옷을 입고 있답니다.) 언박싱을 마치고 드디어 온센을 갑니다!방에 있던 목욕 바구니를 챙기고 옷까지 갈아입고 출발 후기: 온센 크기는 매우 작았지만, 전혀 불편함은 없었습니다.사람도 많지 않아서 고즈넉하고 좋았어요! 일본은 목욕을 하고 나오면 유리에 들어있는 우유를 먹는 것 아시나요?아마도 많은 분들이 짱구를 통해서 보셨을... ㅎㅎ 이곳은 무료 아이스크림을 주기 때문에 저는 우유 대신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카르피스 맛으로 픽 (탄산 없는 밀키스 맛이랍니당) 그리고 저녁으로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야식인 라멘을 먹으러 왔어요.여기 ... 아이스크림, 라멘까지 ... 맘에 들었습니다. 12시가 지나고 딸기 케이크에 초를 꽂았습니다.🍰🍰🍰 그리고 플리 틀어놓고 혼자 고요한 생일을 맞이했답니다.외로움의 감정은 전혀 없고, 이런 조용한 생일은 처음이라 오히려 좋았어요.역시나 여행을 떠나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밤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왔습니다.일본식 조식이었는데 눈뜬지 1분 만에 내려와서 눈도 못뜨고 먹었어요🥱 아사쿠사에 왔으니 당연히 아사쿠사를 구경해야겠죠!체크아웃을 하고 아사쿠사 거리를 홀로 걸어보았습니다.맛있는 음식들부터 귀여운 기념품까지 가득해서 보는 맛이 있는 거리입니다. 귀여운 것들이 참 많네용... 그치만... 비싸! 그리고 긴자에 왔습니다.도버 스트릿 마켓은 처음 방문했답니다. 고민했던 꼼데 티셔츠 한 건물에 정말 여러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쇼핑 데이에 들려봄직한 공간인 것 같아요. 워낙에 유명하기 때문에... 저는 슈프림을 구경하다가 모자를 써봤는데,옆에서 직원분이 계속 품절이다가 오늘 아침에 들어왔다해서 요놈을 저에게 주는 선물로 구매했답니다.직원분의 말씀이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핏은 예뿌더라구용 그리고 긴자 식스에 왔어요.조금 구경하다가 건물 안의 츠타야 서점에 들어갔습니다. BTS zone... TMI. 제가 대학교 전공이 광고이기 때문에 나름,,, 광고에 관심이 있는데요(부끄)일본 광고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광고가 포카리스웨트랍니다.그래서 저 사진집이 정말 갖고 싶었어욤그러나 책 내용은 제 스타일이 아니라 패쓰 츠타야에 와서 일본어로 가득한 책을 읽는 것은 무리지만,재밌는 잡지랑 사진집이 워낙에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구경할 수 있답니다. 뉴진스 발견♥︎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 동네로 돌아왔습니다.혼자서, 그러나 정말 알차고 행복하게 보냈던 생일 기념 짧은 여행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가끔 계획한 적 없던 여행을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떠신가요?무작정 왔으니 이 여행을 끝내주게 잘 보내야한다는 부담감도 없고, 의외로 작은 순간들에서 행복과 자신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저는 또 다른 일상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감사합니다!